체험보고서
Ⅰ. 맵시무브먼트를 알게되면서
작년 겨울 군산택견전수관에서 처음 맵시에 대해 알게 되었다. 택견전수관 연말연시 송년프로그램으로 내 몸을 살릴 수 있는 운동에 대해 강의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던 찰나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 강의를 들어보게 되었다.
맵시무브먼트라는 운동은 본인이 내 몸을 보면서 눌리는 쪽에 병이 오게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내 몸의 중심인 어깨를 뒤로 젖히고 양쪽의 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면 다른 부분들도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강의가 끝나고 박희준 회장님이 강의에 오신 분들의 몸을 진단해주시며 나에게도 대추혈이 뭉쳐서 배부른 것을 모르고 계속 먹게되고 어깨가 많이 숙여져 있고 골반도 전만으로 되어있으며 목도 자라목처럼 나와있다는 것이다. 어깨도 엄청 굳어 있었고, 내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를 모르기도 해서 그저 아프면 병원만을 찾았다. 그래서 더 아팠을까?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그저 운동부족이 아니고 맵시무브먼트라는 운동을 통해서 내 몸을 아프지 않게 돌볼 수 있다는 말씀에 거짓말처럼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용인이 아닌 군산에서 지도자과정 교육이 있다고 해서 신청을 하고 열심히 교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등을 펴게 되면서 조금먹으면 배가 불러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허리가 들어가게 운동을 하면서 잘못된 곳에 힘을 주어서 허리가 아파서 고생도 했다. 그러면서 10년전쯤부터 생긴 골반통도 차츰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많이 아프면 맵시무브먼트에서 배운 허리넣기와 골반 비틀기 동작만으로도 쉽게 통증이 줄어들고 행동도 편해지게 되었다.
지도자과정이 끝나고 지도자과정에서 만났던 동기들과 일주일에 한번정도 같이 운동도 하고 집에서도 운동을 하다가 내몸이 덜 아파지게되니 운동도 덜하게 되었다.
3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내몸이 조금 편해져서 운동을 덜하게 되고 운동을 쉬는 날이 많아지니 몸이 예전에 했던 나쁜 습관들(쇼파에 한쪽으로 기대앉기, 스마트폰 고개숙이고 하기, 한손으로 턱받치기 등)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몸도 덩달아 다시 아파오기 시작했다. 너무나 편하게 하던 행동들이 잠깐 동안했던 운동으로 잊혀져있다가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것이다. 그즈음해서 택견전수관에서 맵시무브먼트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교육한다는 말에 얼른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혼자서는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재미가 없어서 못하듯 여러 사람이 함께하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덧 지도자과정 교육을 받은지 1년이 되어간다. 이제는 내 몸을 더 바르게 세우려 노력하고 몸에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동작들을 주위분들에게도 알려 줄 정도가 되었다. 지도자과정 재교육을 받으며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가족과 운동법을 공유하면서 몸의 근육이 뭉치지 않게 하고 근육이 뭉쳐있어서 아프면 다시 풀어줄 수 있는 법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다.
앞으로 내가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맵시무브먼트가 내 가족, 친구, 주위분들께도 권해드리고 싶고 왜 어떠한 운동보다도 꼭 해야만 하는 운동인지를 열심히 설명하고 몸으로 보여주고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